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 25일 인천 일부 학교에서도 급식과 돌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천 내 학교 497곳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9899명 중 1193명(12.05%)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학교 급식 노동자는 920명이며 초등돌봄전담사는 23명이다.
급식 노동자의 파업 참여율이 높은 학교 174곳(35%)에서는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도록 했다. 정기 고사가 있거나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하지 않는 학교는 3곳이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257곳 중 4곳(1.5%)만 운영하지 않고, 유치원 방과후과정은 187곳 가운데 1곳만 운영하지 않는다.
지난해 10월과 12월 학교 비정규직 파업 당시에는 인천에서 1400여명과 400여명이 각각 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대책 마련에 나선 시교육청은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인근 마을 돌봄기관 정보를 제공하고 파업이 끝나는 대로 학부모에게 돌봄 운영 재개를 안내하도록 했다.
급식을 하지 못하는 학교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도록 한 상태다.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7개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와 임금 교섭이 난항을 겪자 총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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