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30)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억 2000만 엔)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영은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야마시타 미유, 세키 유팅(이상 일본·8언더파)과 3타 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7년 J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거뒀고 올해 8월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우승하며 통산 6승째이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민영은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8번·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1번 홀(파5) 이글과 17번 홀(파4) 버디로 3타를 더 줄였다.
이 대회 통산 3승에 도전하는 신지애(34)는 이날 4타를 잃어 황아름(35), 전미정(40) 등과 함께 공동 25위(이븐파), 배선우(28)는 공동 32위(2오버파)다. 시즌 상금 랭킹 상위 40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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