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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다 8개월 아기 질식사…엄마 기소, 무슨 일?

경찰 조사서 범행 시인

CBS NEWS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 모유 수유를 하던 중 아기가 젖을 잘 물지 못하자 아기를 짓눌러 질식사시킨 엄마가 기소됐다.

최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사는 셀리나 후아레스(29)는 지난 5일(현지시간) 8개월 된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4일 오후, 8개월 된 쌍둥이 아기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쌍둥이 중 한 명은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으며, 경찰은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두 아기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명은 다음날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당시 아기들을 돌보고 있었던 쌍둥이의 어머니 후아레스는 “평소에는 아기들에게 젖병을 사용하지만, 그날은 아기들이 제대로 된 영양분을 얻을 수 있도록 모유 수유를 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이어 “숨진 쌍둥이인 멜라니가 젖을 제대로 물지 않자 얼굴을 들지 못하도록 가슴으로 세게 밀어 넣었고 공기가 통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멜라니가 2분 동안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본 후에도 멜라니를 가슴에 대고 밀면서 10분 동안 안고 있었고, 멜라니가 다리를 차고 숨을 헐떡이는 것을 봤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아레스는 의식을 잃은 멜라니를 침대에 눕힌 후 다른 쌍둥이에게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후 20분을 더 기다린 후아레스는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쌍둥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집으로 돌아온 후아레스의 동생이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체포된 후아레스는 구금된 이후 산타클라라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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