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바르셀로나)가 외나무다리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헨티나(FIFA 랭킹 3위)와 폴란드(26위)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2차전까지 폴란드가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 아르헨티나는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나라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경기는 메시와 레반도프스키의 대결로 압축된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은 좋다.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1 대 2 패) 페널티킥 골에 이어 멕시코와 2차전에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의 2 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멕시코와 1차전(0 대 0)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체면을 구긴 레반도프스키는 사우디를 상대로 2 대 0을 만드는 쐐기포를 넣고 월드컵 첫 골의 한을 풀었다.
이기는 팀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지만 패할 경우 같은 시간 진행되는 사우디(승점 3)와 멕시코(승점 1)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중 한 명은 일찌감치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서른다섯의 메시와 서른넷의 레반도프스키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다.
한편 ‘삼바 군단’ 브라질은 29일 스위스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38분 터진 카제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로 1 대 0으로 승리했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없이도 승리를 챙긴 브라질은 2연승(승점 6)을 기록하며 D조 프랑스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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