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29일 오후 구미성리학역사관 야은관에서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학술대회인 ‘야은 길재의 재인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 출신인 길재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왕조가 바뀌는 정치격변기에 정몽주를 잇는 조선 성리학의 원류로서 구미가 조선 성리학의 산실이라는 바탕을 제공했다.
이번 학술대회 기조 발표에서 김용헌 한양대학교 교수는 ‘야은 길재의 절의와 참된 지식인의 길’이라는 주제로 길재의 자취와 흔적, 관련 기록, 유적 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준 그의 출처와 절의를 통해 시대에 걸맞은 올곧은 선비, 참된 지식인의 길을 제시했다.
본 발표에서는 먼저 김무진 성천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조선 후기 길재 봉사손 녹용의 역사적 성격’이라는 주제로 해평길씨 문중을 아울러 길재 봉사손에 대한 조정의 예우와 성격을 규명했다.
한편, 구미성리학역사관 개관 2주년 특별기획전 「야은 길재, 지주중류에 실린 백세의 청풍」은 오는 12월 4일까지며, 다음 기획전시는 2023년 3월에 밀양박씨 용암공파 문중 기탁자료전(가제)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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