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음악 시상식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K팝 시상식에 도전하는 엠넷 ‘2022 마마 어워즈’가 11월 29·30일 양일 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렸다. 이틀 간 열린 시상식에는 7만 명의 오프라인 팬과 전 세계 200여개 국의 K팝 팬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었다. BTS는 대상 4개 부문 중 3개를 쓸어담았다.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부문을 수상했고, 전년도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마마 플래티넘’도 받았다. ‘모어’ ‘방화' 등의 곡으로 솔로 무대를 펼친 멤버 제이홉은 “3년 연속 대상 4개 부문을 석권해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곧 병역 의무를 위해 입대하는 진은 통화 연결을 통해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겠다"며 “군대 잘 다녀오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K팝의 키워드였던 ‘걸그룹 대전’의 승자는 아이브였다. 아이브는 ‘러브 다이브’로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아이브는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도 수상했다. 리더 안유진은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인데 이렇게 값진 상도 많이 받아 더욱 의미가 있다”며 “항상 아이브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스탭 여러분들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시상식 무대는 카라의 7년 만의 완전체 무대와 있지의 신곡 무대, 신인 걸그룹들의 콜라보 무대 등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마마 어워즈는 ‘K팝 세계 시민의식’을 주제로 개최됐다. CJ ENM 측은 “K팝의 가치,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하며 글로벌 유일무이한 K팝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할 마마 어워즈의 도전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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