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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총영사관, 1~6일 장쩌민 분향소 설치…박진 조문 검토

외교부 "해외 조문 받지 않는다는 中입장 따를 것"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인민대회당 앞에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애도 의미로 중국 국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다. 1993~2003년 국가주석이었던 장 전 주석은 백혈병 치료를 받아오다가 전날 사망했다./연합뉴스




고(故)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분향소가 1~6일 주한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차려진다. 한국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인사가 직접 조문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이날 “한국 정부 관리, 각국 주한 외교사절, 국제기구 대표와 주요 우호 인사 등을 위한 빈소와 조문록이 마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부산, 광주, 제주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도 빈소를 마련해 조문을 받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중국대사관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조문 전 대사관으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 전 주석의 국내 분향소에 박진 장관이 조문을 가는 지와 관련해 “이제 막 (중국대사관에서)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저희가 검토하고 있다”며 “박 장관이 조문록에 서명하는 쪽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국내 인사가 중국을 직접 방문해 조문할 지와 관련해선 “중국 정부가 해외 조문은 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장례 절차와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국자는 중국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기간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 후임으로 발탁된 왕이 외교부장의 연내 방한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 계획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해나가기로 한 만큼 필요한 소통과 협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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