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더욱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 연말까지는 시민 밀집 지역 및 사고 다발지역 등 개선 시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먼저 각 한강공원에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 및 속도 표출기를 확대한다. 지난해 설치를 마친 반포한강공원 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한강공원에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시속 20㎞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경고음을 발생해 감속을 유도한다.
자전거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등인 괄호등과 쉼표등을 4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괄호등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괄호 모양으로 설치되는 조명이고 쉼표등은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15m와 40m 떨어진 곳에 각각 설치하는 쉼표 모양 조명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접근할 때 각 등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린다.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사고 예방 및 안전 운행을 위한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내년 5개 한강공원(강서, 양화, 여의도, 잠실, 잠원), 2024년 6개 공원(반포, 광나루, 난지, 망원, 이촌, 뚝섬)이 대상이다.
보행자가 많은 광나루 자전거공원 주변 약 500m 구간에는 권장 속도를 시속 10㎞로 지정한 보행자 보호구역을 시범 운영한다. 난지 익스트림장 주변은 어린이, 가족, 연인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저속 자전거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순차적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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