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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국 신설 갈등' 류삼영 총경 중징계 요구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째인 3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유희근 경찰청장이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같은 경징계로 나뉜다. 경찰청장은 경찰공무원의 징계와 관련해 위원회에 중징계와 경징계 중 하나를 지정해 요구해야 한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가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한 만큼 윤 청장의 강수는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은 '경찰청장이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7월 23일 경찰국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류 총경은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던 윤희근 경찰청 차장의 해산 지시에도 회의를 계속했다. 경찰청은 류 총경을 즉각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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