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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드러낸 美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 B-21 레이더 공개





미국이 2일(현지시간)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스텔스 전략 폭격기 'B-21 레이더'(B-21 Raider)를 공개했다. B-21은 향후 B-51나 B-1B를 대체해 한반도에서 북한과 중국 억지력 및 핵 억지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 공군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팜데일의 노스럽그루먼 공장에서 B-21을 선보였다. B-21은 현재 미 공군의 스텔스 폭격기 B-2의 후속기다. B-21은 중국의 팽창하는 핵전력에 대응한 미국의 정비 작업에서 첫 번째 성과물이다.

미국은 전략 폭격기를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잠수함 등 3대 핵전력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B-21은 전략 폭격기의 독창성과 혁신 면에서 지속적인 (미국의 전력)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다른 어떤 폭격기도 B-21에 필적할 수 없다"고 밝혔다.

B-21 별칭인 레이더(Raider)는 2차 대전 중이던 1942년 4월 18일 일본 본토를 폭격한 '둘리틀 특공대'(Doolittle Raiders)에서 따 왔다.



이번 공개행사는 극도의 보안속에 진행됐다. 적국의 감시 위성을 의식한 듯 기체의 일부만 노출했고, 추진 시스템과 센서가 장착된 나머지 부분은 격납고 아래로 숨겼다.

노스롭그루먼의 캐시 워든 최고경영자(CEO)는 "B-21은 B-2와 비교해 내부 운용 방식이 극도로 진보했다"며 "B-21 소프트웨어에 내장할 수 있는 컴퓨팅 능력 측면에서 기술력이 매우 많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B-21은 B-2와 유사한 가오리 형상으로 제작됐으며 스텔스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B-2가 작은 새 수준으로 레이더에 잡힌다면 B-21은 골프공 크기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B-2보다 크기는 작지만 가짜 신호로 적의 레이더에 엉뚱한 위치를 인식시키거나 다른 물체로 위장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한층 스마트한 기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B-21을 약 100대 가량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전 배치시기는 2026~2027년이 유력하다. 올해 물가 인상률을 고려해 미군이 추산한 이 폭격기의 1대당 제작 가격은 6억9200만달러(약 819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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