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네이버와 손잡고 스마트농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농업에 접목해 스마트농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4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경상북도농업기술원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일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경북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및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의 계열사로 각 산업 부문에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는 참외에 대한 빅데이터 수집과 인공지능(AI ) 영농 서비스를 위한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AI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AI를 활용한 농작물 영농 관리를 휴대폰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농업기술원은 AI 기반 스마트농업 서비스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위한 빅데이터 수집, 기술 보급, 서비스 활용 교육을 담당한다.
스마트농업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은 유비엔이 담당한다. 유비엔은 시설원예 스마트팜, 센서 및 생육 환경제어 시스템, 농업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대구의 ICT 전문기업이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11.4% 수준에 불과한 국내 스마트팜 보급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습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AI 서비스 인프라를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 및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비엔과의 협력이 AI 영농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북도의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 농업기술을 영농 현장에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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