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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김주애 패션' 대유행…北 여성들 죄다 '패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둘째딸 김주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를 전격 공개하면서 북한 백두혈통 김씨 일가의 4대 세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주애가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될 당시 착용했던 '패딩 점퍼'가 북한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흰색과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패딩을 입고 거리를 걷는 북한 여성들의 옷차림 사진을 6면에 실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 동행한 김주애가 입었던 흰색 패딩 차림과 비슷하다.

한때 북한 상류층 여성 사이에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의 패션이 유행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김주애는 이후 김 위원장과 ICBM 개발·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에 동행했을 때는 과거 리설주 여사와 유사하게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김주애의 등장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적잖은 관심을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 "주민들 속에서 김정은의 딸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거리"라면서 "김정은의 딸과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들 둔 여성들은 그가 입은 흰 솜옷과 신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고지대가 많은 북한은 남쪽보다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옷차림을 선호한다. 특히 모피 코트와 패딩은 다소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다.

이와 관련,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패딩 자체가 고급스럽고 누구나 입어보고 싶은 옷이기 때문에 (김주애가) 사람들이 로망하는 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북한에서 좀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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