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해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들을 보듬는 길이고, 지금의 복합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구석구석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면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과 원칙'을 재차 강조한 윤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 '노사 법치주의'를 내세우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강력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제가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뎠을 때의 그 다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을 이 자리에서 다시 새긴다"며 "이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기도회에 참석해 나라를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종교계와 지속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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