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이 6일 서민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 전환대출을 1년 동안 ‘특례 보금자리론’으로 통합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창구를 통합하고 요건을 완화해 보다 용이하게 대출을 전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안심전환대출·적격대출·보금자리론 이 세가지를 1년 정도 통합해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출 신청 자격을 주택가격 9억 원 이하로, 대출 한도는 5억 원 이하로 올려 금융취약계층을 보호할 계획”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철저히 준비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9월 15일부터 접수받기 시작한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2개월만에 누적 신청 액수가 7조 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전환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