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상당한 큰 암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음성 채팅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나는 오픈카 퍼레이드 같은 것은 절대 안 할 것”이라며 “솔직히 내게 나쁜 일이 일어나거나 총에 맞을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그들이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질의응답 중 한 청취자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나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이 전혀 없다. 내가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진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관한 마약 의혹 등이 담긴 2020년 뉴욕포스트 기사의 유포를 트위터가 제한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트위터 내부 논란 상황이 포함된 ‘트위터 파일’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토론은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대부분의 시간은 ‘트위터 파일’에 할애됐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대선 3주 전인 2020년 10월 헌터 바이든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마약 코카인을 흡입하면서 신원미상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 헌터를 임원으로 채용하고 급여를 준 우크라이나 에너지업체 대표가 바이든 당시 후보를 만났다는 것을 시사하는 이메일 등이 담긴 노트북이 오하이오주 델라웨어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트위터는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사용자들이 해당 보도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는 ‘트위터 파일’ 이름의 여러 트위터 글을 공유하면서 당시 법무, 정책, 커뮤니케이션 담당 직원 간에 이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는 점과 논의 과정에서 제한 조치에 대한 반대 의견도 때때로 표출됐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민주당이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내용은 없었다고 미국 언론은 보도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토론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를 포함한 수많은 정보의 통제 및 억압이 이뤄져왔다는 것은 명백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트위터가 선거 전 (바이든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차단하는 데 응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선거 개입”이라면서 “솔직히 트위터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오른팔처럼 행동해왔다”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파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머스크는 토론 중 ‘트위터 파일’ 공개에 있어 몇 가지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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