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이 오는 21일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의 개봉을 앞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공동으로 ‘안중근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급사 CJ ENM과 서 교수 측은 7일 온·오프라인에서 안 의사를 알리기 위해 하얼빈 의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상을 제작하고 토크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중국 등 해외에서도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알리는 데 뜻을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 이어갈 예정이다.
‘영웅’은 1909년 10월 안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무비를 사살하는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의거의 순간, 그 후 일본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순국하기까지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윤 감독은 “많은 국민들이 안중근 의사의 숨겨진 면모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였던 안중근 의사가 재조명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 찾기에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안중근 손도장 3만 여개를 모아 초대형 걸개그림을 제작해 광화문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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