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서울 장위뉴타운에 조성한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12대 1을 기록했다. 주력인 전용면적 59㎡ 주택형을 중심으로 접수가 마감되었지만 평균 경쟁률은 그다지 높지 않아, 대다수 주택형에서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추가 진행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뉴타운 4구역)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는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12대 1이다. 전날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374가구 모집에 1962명이 청약해 5.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97㎡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은 15가구를 모집하는데 492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32.80대 1을 기록했다. 국민평형(85㎡) 초과 주택형은 1주택 보유자도 청약을 할 수 있기에 갈아타기를 하려는 수요가 청약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공급에서 인기가 높았던 전용면적 59㎡의 A와 B 타입은 여전히 인기가 높았다. 각각 6.77대 1, 7.00대 1을 기록해 1순위 당해지역에서 청약접수를 종료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비슷한 기간에 청약을 진행하고 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보다는 청약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미달우려가 팽배한 청약시장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과를 낸 이유로는 △장위뉴타운의 입지 △전 주택형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12억원 이하의 분양가 △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 등이 꼽힌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청약시장이 얼어붙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미달이 날 수 있다는 우려에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소형 타입을 중심으로 청약 접수가 마감되었다”며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나름대로 선방했고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은 “전용면적 59㎡ 경쟁률이 높게 나온 것은 젊은 실수요자들이 아직 시장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특별공급보다 낮은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만 본다면 ‘선방’을 확정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청약 시장의 냉랭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장위자이 레디언트가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청약 기간이 맞물려 공급이 몰려있는 점도 낮은 1순위 당해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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