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치유원이 경북 봉화 생환광부 가족에 이어 전국 광부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회복 등 산림치유서비스 제공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립산림치유원은 지난 10월과 8월에 발생했던 경북 봉화군 광산사고 당시 생환 광부를 비롯해 광산진폐권익연대 등 전국의 광부 가족 96명에게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체?정신적 피로와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겪고 있는 광부와 지원인력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잉볼 명상(힐링 사운드)과 통나무 명상, 치유장비체험, 수(水)치유 체험, 밸런스 테라피(소도구 활용 스트레칭), 숲산책(숲을 거닐다)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26일에는 경북 봉화 아연광산 매몰 사고에서 221시간만에 기적적으로 돌아온 광부와 가족 13명에게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산림치유원은 향후 열악한 갱도에서 고생하는 전국의 광부를 대상으로 명상, 다도 등을 통한 심신 안정 프로그램과 피톤치드 등 산림치유 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종연 산림치유원장은 “숲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광부들의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무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다양한 직군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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