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모든 영역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3명으로 집계됐다. 만점자는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이과생이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는 총 3명으로 지난해 1명보다 2명 늘었다. 이규민 교육과정평가원장은 “만점자는 재학생이 2명, 재수생이 1명”이라며 “모두 과학탐구 영역을 선택한 학생”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이 말하는 수능 만점자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응시생이다.
교육과정평가원과 종로학원에 따르면 현 성적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수능부터 지난해까지 국어·수학·영어·탐구 전체 영역 만점자는 총 171명이었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총 7명의 만점자가 나왔으나 ‘등급제 수능’으로 집계가 불가능한 2008학년도를 제외하면 2011학년도까지 만점자는 2009학년도 1명이 유일했다.
이후 평가원이 ‘영역별 만점자 1% 수준 유지’ 방침을 밝혔던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만점자가 30명이나 배출됐다. 이후 적게는 3명(2017학년도), 많게는 33명(2014학년도)의 만점자가 나오다 지난해에는 1명에 그쳐 2011학년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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