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10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양일간 진행되는 공연의 첫날이다.
이날 임영웅은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에서 선보였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무대를 펼쳤다. 그는 “시간이 흘러 이렇게 유명한 가수가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여러분이 처음부터 주신 사랑 평생 생각하면서 초심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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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떻게 하면 초심을 잃는 거냐. 그거 안 하겠다”며 “방송 안 나오는 애가 방송 나오면 초심 잃는 거 아닌가. 콘서트만 하던 사람이 딴 거 하면 안 되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그는 “여러분 덕분에 내가 상남자가 됐다. 상을 많이 받은 남지”리고 재치 있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통틀어 모든 분야에서 내가 가장 상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영웅시대 덕분”이라며 “비록 스포트라이트는 내가 받지만 빛 뒤에 영웅시대의 수고가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 여러분이 만들어준 것이기에 가치 있고 정말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트로피를 들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트로피의 무게를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됐던 전국투어 콘서트의 앙코르다. 임영웅은 앞서 7개 지역 전회 전석 매진으로 17만 영웅시대(팬덤명)를 만나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고척돔에서는 양일간 약 3만6,000명을 운집했다.
앙코르 ‘아임 히어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10일부터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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