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세대 대통합 콘서트에 감동했다.
10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앙코르 서울 공연이 개최됐다. 양일간 진행되는 공연의 첫날이다.
임영웅은 이날도 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관객 세대 체크를 했다. 세대별 관객의 호응으로 나이를 가늠하는 것. 이날은 초등학생부터 100세 이상의 어르신까지 자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영웅은 “8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있는 신기한 공연장이다. 이 순간만큼 자부심을 느낄 때가 없다”고 감격했다. 그러면서 “커다란 고척돔이 아름다운 영웅시대의 목소리로 울려 퍼질 수 있게 떼창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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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따라따라’까지 임영웅의 트로트 메들리도 이어졌다. 그는 “이렇게 쭉 모아서 들려 드리니까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단독 콘서트를 넘어 고척돔에서까지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며 “언젠가는 영웅시대 여러분 모두 모시고 콘서트를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올라가 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영웅은 “예전에 그런 말을 했다. 400석부터 4,000석, 4만석 공연장에 가겠다고”라며 “그런데 다 채울 수 있을지 생각하긴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팬들은 ‘임영웅’을 연호했고, 임영웅은 ‘영웅시대’로 화답했다. 임영웅은 “우리의 꿈이 언젠가 이뤄지는 날을 위해 꿈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진행됐던 전국투어 콘서트의 앙코르다. 임영웅은 앞서 7개 지역 전회 전석 매진으로 17만 영웅시대(팬덤명)를 만나고,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고척돔에서는 양일간 약 3만6,000명을 운집했다.
앙코르 ‘아임 히어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부산 벡스코, 10일부터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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