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마지막 월드컵을 끝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극성팬에게 물세례까지 받는 굴욕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배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내내 부진했던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도 아쉽게 마무리됐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호날두는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을 4강에 올려놓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호날두는 눈물을 쏟았다.
특히 호날두는 극성팬에게 물세례까지 당했다. 이날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하프타임,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벤치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몸을 숙이고 호날두를 향해 물을 퍼부었다. 호날두는 팬을 자극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행동은 곧 보안요원에게 발각됐고 그는 경기장 밖으로 퇴출당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5차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다. 4년 뒤에는 호날두가 41세가 되는 만큼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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