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2일 방송인 김어준씨의 T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하차 결정과 관련해 "이제라도 '가짜뉴스공장'이 멈추었기에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씨가 매년 출연료로 수억원의 돈을 챙겼다며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비난도 쏟아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편파방송', '가짜뉴스'의 대명사 김어준 씨가 TBS 라디오 '뉴스공장'의 하차를 스스로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을 시작하며 3주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선언했다. 2016년 9월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한 김씨는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정치 편향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씨를 향해 "노골적인 친민주당 정치 편향 방송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선거 때마다 민주당의 팬클럽을 자처하며 왜곡 선동방송으로 야당의 나팔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비난한 뒤 "그동안의 논란에 비해 하차가 터무니없이 늦었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출신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늦어도 한참 늦었고 진작 하차했어야 하지만, 환영한다"면서 "애초부터 있을 자리가 아니었다. 연말 하차라니, 아직도 3주가 남았다"며 "6년 반(본인은 6년 두 달 보름이라 함)을 견뎠는데, 3주 못 참겠냐"고 했다.
박 의원은 "TBS 출연료는 2020~2021년 2년 치만 해도 9억원이 넘는다고 한다"며 "도대체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그 액수는 가히 짐작된다. 그만큼 벌었으면 이제 미련 없이 떠나도 될 때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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