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당국이 바하마에 은신 중이던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를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11일 FTX의 파산 보호 신청이 접수된 지 한 달 만에 사법 당국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 시간) 바하마 법무부장관 라이언 핀더는 "미국 당국이 샘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불특정 범죄 혐의를 제기했으며 그의 인도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필립 데이비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성명을 통해 “바하마와 미국은 공익을 해치고 법을 어겼을 가능성이 높은 FTX 파산과 연루된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자 하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며 “미국 측에서 샘 뱅크먼-프리드의 기소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하마 역시 규제당국과 사법 당국이 FTX 파산 과정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뱅크먼-프리드 창업자는 13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FTX의 파산 과정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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