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라고 불린 건강보험 정책 폐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한마디로 얼빠진 일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하겠다는 것은 서민들에게 의료비 폭탄을 던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세계적으로 잘돼 있는 편인데 그걸 윤석열 정부가 망치려고 드는 것 같다”며 “역대 그 어떤 보수 정부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다. 정말 위험한 정권”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들의 의료비를 국가가 대주는 게 왜 혈세 낭비인지 저는 묻고 싶다”면서 “결국 윤석열 정부는 미국처럼 민간보험 많이 들라는 얘기고, 돈 있는 사람들만 좋은 치료받으라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통계가 입증하고 있는데 그런 과도한 지출 부문은 일부에 불과하다”며 “빈대를 잡기 위해서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짓이다. 얼빠진 짓은 그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0·29 참사 국정조사 특위위원이기도 한 윤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의 사퇴 선언에 “소위 윤핵관들의 발언을 보면 이런 국민의힘 방해 작전의 배후에 대통령이 있는 것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은 든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책임, 최소한의 염치, 최소한의 도리가 있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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