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월드컵에 참전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꺾고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4일 카타르 루사일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0분까지 공 점유율 56%로 아르헨티나(32%)에 크게 앞섰지만 전반 34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첫 골을 빼앗겼다. 이에 따라 메시는 이번 대회 5번째 골을 기록,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이번 대회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이어 전반 39분과 후반 24분에 훌리오 알바레스가 추가골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후반 36분 크로아티아가 모드리치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고 두 팀은 각각 결승전과 3·4위전 대비 모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국가대표로 뛴 기간엔 브라질 대회 준우승이 현재까진 최고 성적인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15일 4시·알바이트 스타디움)의 승자와 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