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049180)는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이륜차 시장 진출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셀루메드가 준비중인 모델은 총 2가지로, 글로벌 전기차 1위 BYD(비야디)의 ‘네르바(NERVA EXE)’와 한국형 셀루메드 자체 모델 ‘케이맥스(K-MAX)’다. 셀루메드는 이달 중 비야디의 네르바를 들여와 기존에 개발 중인 자체 한국형 모델 케이맥스(K-MAX)와 함께 교체형 배터리를 비롯해 보조 배터리 장착 등 세부적인 성능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를 오는 2025년까지 100% 전기이륜차로 교체하고, 출력에 따라 85만원~3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는 2024년까지 배달용 이륜차를 전부 전기이륜차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주요 지점 60 곳에 이륜차 충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배달용 오토바이 교체를 서두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차 전환정책에도 불구하고 전기이륜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아 충전에 하루 2~3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에 배달업계 종사자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다”며 “이러한 장시간 충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이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체형 배터리는 미리 충전된 배터리를 2~3분안에 교체해 배달의 연속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일반 배달 종사자 기준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한달 기름값이 25~30만원에 소모품 비용, 보험료 등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전기이륜차는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래된 공중전화부스를 오는 2025년까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 1000개로 교체할 방침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배터리 교환소 실증사업과 관련해 올해부터 정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산업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신속한 전기이륜차 전환을 위해 배터리의 국가표준을 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전기차 가격 중 배터리가 30~40%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배터리를 대여함으로써 전기차 구매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교체형 배터리 시장으로의 전환은 시장의 요구와 필요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토바이가 주 교통수단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은 전기이륜차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국내 뿐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2차전지 배터리 관련 국내 및 글로벌 특허 취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그랜드뷰리서치’는 전세계 전기이륜차 시장 규모를 2018년 174억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419억달러(약 5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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