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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복지부장관 만나 "많은 국민이 실내마스크 자율화 원해"

"文정부 방역 정책 바로잡아야"

정부 "지표별 목표 수준 공개할 것"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권성동 의원이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권주자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실내마스크 자율화에 대한 여론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조 장관을 만나 “많은 국민께서 실내마스크 자율화를 통한 일상의 자유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 장관은 공감을 표하며 “윤석열 정부는 ‘과학방역’을 강조해왔던 만큼 실내마스크 착용을 유연화하기 위한 객관적 평가 지표를 신속하게 만들겠다. 환자 발생 추이, 의료대응 역량 등을 고려한 지표별 목표 수준을 국민에게 공개해 신뢰에 기반한 방역을 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전임 정부 시절 방역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정치방역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불편과 손해를 감수했다. 특히 강화하면 왜 강화했는지, 완화하면 왜 완화했는지 국민이 납득할만한 이유 제시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은 정치가 아닌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며 “정책적 목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통제를 줄이고 자율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다가오는 설날에는 가족끼리 마스크를 벗고 모두 활짝 웃으며 만나길 기원한다”며 “신속과 안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위해 저 역시 국회에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친윤 그룹’ 핵심으로 꼽히는 권 의원은 정치권의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 추진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의무 해제를 요구한 것도 권 의원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5일 SNS에서 “대한민국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즉시 준비하자”면서 “내년 1월 말에는 ‘의무 해제 검토’가 아닌 ‘시행’을 전제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6일 MBC 라디오에서 권 의원의 의무해제 시행 주장에 대해 “저는 1월 말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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