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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아산시,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 확정

2028년 건립 예정…550병상 규모의 3차 병원

김태흠(왼쪽) 충남도지사가 이명수(오른쪽)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유치 성공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충남 아산시에 들어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 이명수 국회의원은 14일 충남도청에서 국립경찰병원의 충남 아산 유치 성공을 기념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20만 충남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이 하나 되어 보내주신 열렬한 염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경찰청이 전문 연구용역업체를 통해 의료·보건, 건축·토목, 행정·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9인의 부지평가위원회가 공공의료·경찰 의료·지역의료 분야 수요·공급, 부지 매력도와 지자체 지원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아산시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국립 경찰병원 아산 분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충남 지역 정책 과제로 확정됐다. 하지만 경찰청이 공모 사업으로 전환했고 전국 19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지로 확정됨에 따라 경찰청과 아산시는 본격적인 다음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경찰청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충남 아산시와 최종 협상 후 사업 추진 방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마련,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아산시는 충청남도 및 유관기관과 함께 센터 지원 TF팀을 가동하고 의료 인프라와 의료인 복지시설 확충 지원에 나선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는 경찰병원이 추진되는 과정을 차질 없이 뒷받침할 것”이라며 “경찰병원 건립 예정지 주변을 폴리스 메디컬 타운으로 조성하는 등 주변 개발계획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경찰병원 주변 도시개발을 통해 미니 신도시로 만들어 의료진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한다. 충남형 간호사 양성제도를 통해 간호 인력을 공급하고, 의료진을 위한 아파트 특별 공급도 추진한다.

또한 인근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사업과 연계해 국립경찰병원을 환자와 보호자, 경찰 가족을 위한 최고의 심신 치유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8년 건립 예정인 국립 경찰병원 분원은 응급의학센터와 건강증진센터, 2개 센터와 23개 진료과를 갖춘 550병상 규모의 3차 병원으로 경찰공무원 외에 일반시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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