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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세계수준 메타버스 가상공연 기술개발 나선다

문체부 글로벌 가상공연 사업 중심 5개 과제 협의체 구성추진

K-POP 등 한류 콘텐츠 세계화 기여…신개념 가상공연 만든다

ETRI 연구진이 메타버스 가상공연 기술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ETRI 길연희 실장, 정일권 본부장, 유원영 실장. 사진제공=ETRI




국내 연구진이 케이팝(K-POP) 등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관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 창출에 본격 나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공연 기술개발 및 구현을 위해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사업’ 등 5개 연구개발과제간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은 그동안 △5G기반 VR·AR 디바이스 핵심기술 개발 △가상공간용 콘텐츠 입체영상 기술개발 △AI 디자이너·모델 생성기술 개발 △발달장애인 가상 직업훈련 맞춤형 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개발 등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핵심원천기술들을 개발해왔다.

또한 초등학생에서 발달장애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집단에 대한 개발 기술 실용성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계과제 협의체 구성·운영을 통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신개념 공연을 새롭게 만든다는 게 목표이다. 아울러 공연콘텐츠 분야 국가대표급 가상공연 서비스 개발로 공연문화의 산업발전도 도모키로 했다.

메타버스 가상공연 관련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22개 기관이다. ETRI와 더불어 엔진비주얼웨이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엘에스웨어가 5개 연구개발 과제를 각각 책임진다.

협의체는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 기술개발 △상호반응형 관객 아바타 생성기술 개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개발 △공연예술 제작 협업 플랫폼 개발 △디지털 음원 및 영상물 저작권 보호 기술개발 등 메타버스 가상공연 구현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공연 플랫폼을 개발, K-POP 등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생태계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실제 공연 수준의 메타버스 환경에서 공연예술 콘텐츠를 누리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구현,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한 언텍트 문화 소비 패턴에 부흥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공연예술 분야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수준의 메타버스 가상공연을 구현해 내겠다는 추진전략을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ETRI 정일권 콘텐츠연구본부장은 “미래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실시간 대규모 가상공연 기술을 전문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타버스 공연 플랫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OCCA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조기영 센터장은 “공연콘텐츠 분야 국가대표급 가상공연 서비스 개발을 통해 공연문화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상공연 관련 산학연 공동협력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 지속적인 연계과제 협력은 물론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수만명의 참여자가 실제 공연 현장에 간 것처럼 메타버스를 통해 실감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 서비스와 함께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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