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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옆 '이 남자', 머스크 제쳤다…세계 최고 부자 등극

송혜교 인스타그램 캡처




베르나르 아르노(73)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밀어내고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아르노 회장이 현재 순자산 기준으로 1708억달러(약 222조원)의 자산을 보유해 1640억달러(약 213조원)의 머스크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는 포브스 집계 자산 순위에서도 머스크를 넘어선 바 있다.

유럽 출신 인물이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것은 아르노가 처음이다. 2012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개발된 이후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머스크 등에 이어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인물이다.



아르노의 자산은 LVMH 지분 41%를 가진 지주회사 크리스티앙 디올의 보유 지분 97.5%에서 나온다. 아르노의 가족이 LVMH 지분 6%를 추가로 갖고 있다.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LVMH의 지난해 매출은 680억달러(약 88조4000억원)에 달했다.

아르노는 1984년 프랑스 북부 루베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인 에콜폴리테크니크를 졸업하고 가족기업인 건설 회사 페레사비넬에서 경영 수업을 받은 후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했다.

이후 프랑스로 돌아와 1984년 명품 사업으로 눈을 돌려 크리스찬디올의 모기업인 섬유 기업 그룹 부삭(Boussac)을 인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루이비통과 모에헤네시 기업 등을 보유한 LVMH 지배 지분을 매수한다. 이후 30년간 LVMH를 샴페인과 와인, 패션, 가죽 제품, 시계와 보석, 호텔, 향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전 세계 5500개 매장을 가진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등과 달리 아르노는 외부 활동이나 SNS를 극도로 자제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그가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펜디 쇼에서 우리나라 배우 송혜교와 나란히 앉아 쇼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국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LVMH의 브랜드들은 한류 스타와 K팝 스타들을 통해 명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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