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제31차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2022년 새정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3곳이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가 시·도 총액예산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해 제출한 사업에 대해 국비 지원 타당성 검증을 통해 선정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망미1동(지역특화재생), 영도구 신선동(우리동네살리기), 해운대구 반송1동(우리동네살리기)이 선정됐다. 시는 특광역시 중 최다 선정 및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다.
앞서 국토부는 도시재생 추진방안으로 사업효과 극대화를 위해 성과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하고자 기존 5개 사업유형을 경제재생, 지역특화재생 2가지 유형으로 통·폐합했다.
수영구 망미동(10만1000㎡)에는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한 369억원을 투입해 F1963, 비콘그라운드, 망미단길, 수영 사적공원에서 동래 고읍성까지 지역 고유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또 중심·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위한 15분 동네 생활권 특화재생 사업도 진행한다.
향후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인구 유입과 지역 문화 증진을 위해 지역자원을 연계한 ‘망미 문화쉐어센터’, 유튜버, 웹툰 작가, 미디어 창작, 메타버스 등 청년 창업 공간조성을 위한 ‘망미 크리에이터 센터’, 동아리방, 체험실 등 지역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교류 공간인 ‘망미 청소년 탐구센터’, 고읍성 역사 테마를 스마트기술로 적용한 ‘망미 에코정원’ 등 거점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을 만들기 위한 골목길 정비·집수리사업 등도 추진한다.
영도구 신선동 일원(5만7500㎡)에는 국비 60억원 등 총 143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2013년 영도 제1재정비촉진지구가 해제되면서 노후 주거지로 방치된 만큼 노인·청년 주거공간 제공을 위한 ‘신선 그룹홈’, 급경사지 보행 안전을 위한 ‘경사형 녹지축’, 휴게 쉼터, 공원 조성, 집수리 등 ‘마을생활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운대구 반송1동(4만8174㎡)에는 국비 50억원 등 164억 5000만 원을 들여 노후 불량주택 정비 및 골목환경 개선, 주민활동 거점공간 조성 등을 통해 열악한 정책이주지의 정주환경을 개선한다. 이 곳은 1968년부터 수정동 고지대 및 조방 부지 철거민을 집단 이주시킨 정책 이주지역이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마을 내 부족한 노인과 어린이를 위한 생활 SOC 시설인 ‘스마트 공유센터’, 노후·불량주택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우리집 새로고침 사업’, 생활 가로 정비를 통한 쾌적한 골목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한 우리길사업’, 공·폐가를 활용한 ‘우리동네 공유공간’ 사업을 통해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스마트 주민 쉼터도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사업에 박차를 기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고 새정부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에 맞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부산만의 도시재생사업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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