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는 ‘2023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에 출전할 109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선발하는 선발식을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의 인타임즈인에서 진행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은 세계 3대 올림픽으로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이다. 이번 스페셜올림픽은 2023년 6월 9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며 180개국 선수 7000여 명이 참가한다.
SOK는 선수 및 파트너 109명, 지도자 32명, 스텝 12명, 임원 3명을 포함한 156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베를린에 파견할 예정이다. SOK는 선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선발 대상 선수 명단 중 추첨을 통해 109명의 선수 및 파트너를 최종 선발을 마쳤으며 추후 32명의 지도자를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심사 후 면접을 통해 선임할 예정이다.
SOK는 총 26개의 스페셜올림픽 개최 종목 중 수영, 육상, 배드민턴, 농구 3x3(남), 농구 5x5(여), 보체, 축구(남자 7인제 통합축구, 여자 7인제 축구), 골프, 역도, 롤러스케이트, 탁구, 배구 등 12개 종목에 출전한다.
스페셜올림픽의 대표 선수 선발 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성적순으로 선수를 선발하는 기타 국제대회와는 달리 스페셜올림픽은 디비저닝이라는 등급 분류 방식으로 선수들의 경기력 수준에 따른 조를 편성하고 조별 첫 번째 승리자(팀)를 후보로 선정한 후 추첨을 통하여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따라서 최소한의 경기력을 갖춘 발달장애 선수가 선발 기준을 충족시킨다면 누구나 국가대표로 스페셜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양한 국제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규정에 따른 것이다.
SOK 이용훈 회장은 “더 많은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국제 경기의 출전 기회를 제공하여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선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선수 선발식 이후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될 선수들이 베를린에 입성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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