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법인세 최고세율 1%포인트 인하' 등 예산안 중재안을 수용한 데 대해 "민생을 볼모로 한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진정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민생을 위하는 정당이라면 이제 생떼 그만부리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3%포인트 인하는 부자 감세가 아니라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 위기 터널로 진입한 한국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결단"이라며 "하나마나한 찔끔 인하책으로 나라 경제를 망치면 민주당이 책임이라도 지겠다는 건가. 그야말로 무책임의 극치"라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무능, 무식, 무대뽀(막무가내)'의 3무(無)로 점철된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뿌리 깊은 적폐를 잘라내고, 철 지난 낡은 이념을 핑계로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를 위해 여념이 없는 '반민주·반자유·반시장' 세력들과 맞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그 일을 위해 저 김기현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개혁을 추진하기에 5년이란 시간은 너무나 짧다"면서 "비겁하고 무책임하게 뒤에 숨지 않겠다. 희망을 살리고, 정의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국가 대개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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