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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시민분향소 영정·위패 앞에 공식 사과해야”

“여당 인사 막말, 명백한 2차 가해”

“초부자 위해 권한 남용…주권 배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10·29 참사 발생 49일째를 맞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시민분향소에 가서 영정과 위패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간절한 호소는 결국 여당에 의해 외면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참사만큼 끔찍한 정부여당 행태, 특히 정말 함께 사는 국민으로서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러운 여당 인사들의 막말 행태에는 희생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여당은 망언 인사에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부터는 국정조사도 정상 가동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비극적 참사 앞에서 정치적 대상을 앞세우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법인세 1%포인트 인하 중재안 수용을 보류한 것에는 “정부 여당의 권한을 국민을 위해 쓰지 않고 극소수 초부자 초대기업들을 위해 남용한다면 이는 주권배반”이라고 우려했다.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케어 지우기 움직임에도 “국민에게 각자도생을 강요하고 의료비 폭탄을 지우려 한다”며 “초부자 감세 세금은 깎고 국민 복지는 축소하는 정부는 누구를 섬기는 정부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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