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 단독 1위에 올랐다.
최예림은 17일 베트남 빈즈엉의 트윈도브스GC(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최예림은 2위 이정민(30)과 고지우(20)를 1타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최예림은 2018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뛴 선수로 아직 우승이 없다. 2부 투어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최예림은 정규 투어에서는 준우승 네 번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으나 정규 투어 9승을 거둔 1타 차 2위 이정민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이후 1년 2개월 만에 10승에 도전하는 이정민은 마지막 18번 홀(파5) 이글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정민은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향했으나 4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홀 2m에 붙어 이글을 잡아냈다.
2년 차 고지우도 1타 차 공동 2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소미(23)와 김우정(24)이 나란히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소영(25), 이지현(24), 홍정민(20) 세 명이 6언더파 138타를 치고 공동 6위를 기록 중이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리고 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 2023시즌 개막전이었다.
KLPGA 투어 2023시즌은 이 대회를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 2023년 상반기 첫 대회로 시즌 일정을 이어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