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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한랭질환·동파 속출…"야외활동 자제해야"

서울시가 올 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설공단 중부수도관리소에 동파된 계량기가 보관돼 있다. 연합뉴스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며 충북 지역에서는 한랭질환자와 동파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역별 기온은 제천 -7.5도, 충주 -7.0도, 증평 -6.9도, 보은 -5.2도, 괴산 -4.9도, 청주 -4.5도 등이다. 현재 충주·음성·괴산·제천·단양에 한파 경보가, 보은, 증평, 진천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청주·옥천·영동은 오전 10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해제됐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도내에선 한랭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괴산군 소수면에서 A(87)씨가 자택 앞마당에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A씨를 포함해 3명이다. 모두 70세 이상 고령이다. 동파도 속출해 현재까지 계량기 13건, 수도관 1건의 파손 신고가 접수됐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부터 차츰 추위가 풀리다가 21일 비 또는 눈이 내려 다시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고령자와 어린이는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가 심할 때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추위에 혈압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니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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