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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개' 비유한 김남국, 이번엔 "전향자로 성 바꿔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향해 복당 문제 등 비판을 하는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향해 “은혜를 원수로 갚음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말”이라고 또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양 의원을 향해 “가구향리폐(家狗向裏吠)”라고 비판한 바 있다. ‘가구향리폐’는 집에서 기르는 개가 집 안을 향해 짖는다는 뜻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양 의원이) 성을 바꿔서 ‘전향자’로 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 의원은) 민주당 당적을 가지고 영입해 출마해 국회의원까지 되신 분”이라며 “계속해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만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1호였고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까지 출마했고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한 말이 있다”며 “그때는 민주당을 위해서 뭐라도 다 할 것처럼 얘기했는데 금방 돌아서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앞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6일 자신이 복당심사에 올라가 있다고 발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사자 의사도 묻지 않고 복당을 논하다니 당황스럽다”며 복당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오늘 ‘양향자 의원 등에 대한 복당 심사 중’임을 밝혔다”며 “복당 신청 철회를 공개 선언한 사람에게 단 한 번 의사를 묻지도 않고 복당 자격을 심사하겠다니,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저는 ‘지금의 민주당에는 민주, 실력, 미래가 없다’고 했다”며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복당할 뜻이 없고, 복당 심사 대상에 오르내릴 이유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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