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 2’)을 보던 관객이 ‘흥분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한국시간)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동생과 함께 최근 개봉한 영화 ‘아바타 2’를 보던 A씨가 3시간 12분 상영시간 중 중반이 지났을 때 갑자기 쓰러졌다.
고혈압 병력이 있던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를 두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흥분으로 부정맥이 유발된 것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2010년에는 대만에서 ‘아바타 2’ 전편인 ‘아바타’를 보던 42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한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아바타’ 속편 ‘아바타 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바타 2’는 지난 14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했으며,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일주일째인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 320만 2000여 명을 기록했다. 전작인 ‘아바타’는 한국에서 외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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