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매매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단기간 급격하게 빠진 집값으로 저점이라는 판단과 함께 금리 안정세 및 정부의 규제 완화 등으로 매물이 회수 될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리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집합건물 매매에 의한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 건수는 5만 7115건이다. 이는 전월(5만 1402건)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꾸준히 줄어들던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매수인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40대가 1만 61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30대 1만 4424명, 50대 1만 3172명, 60대 7510명 등 높은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연령대를 중심으로 매수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거래량이 늘어난 데는 지속적인 집값 하락세에 저점이라는 판단이 수요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부담으로 집을 처분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늘어난 점 역시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매수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시장 분위기상 원하는 가격대가 오면 매수에 나서려는 대기 수요자는 많다”며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단기간 낙폭이 크다고 생각되는 저가 매물에는 매수세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권 및 분양시장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달 대구의 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매매계약이 14건 채결됐다. 이는 전달(5건) 보다 무려 3배 가량 늘어난 수치인데다 올들어 월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고점 대비 3억원 이상 가격이 빠지다 보니 저가매수세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GS건설이 충북 음성군 금왕읍 일대에서 분양 중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견본주택에도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집값이 반등하면 브랜드 대단지 새아파트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학습효과등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며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 무상 등으로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로 음성군 첫 자이 아파트이며, 음성군 최대 규모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11개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고,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도 조성된다.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다채로운 시설들이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약 1만 여㎡ 이상 규모의 중앙광장이 조성돼 탁 트인 개방감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외곽에는 다양한 휴게정원과 연결되는 순환산책로가 조성돼 녹음과 자연의 향기를 느끼며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커뮤니티센터인 ‘클럽자이안’에는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 골프연습장(GDR), 자연채광조명 남녀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목적실, 키즈놀이터, 카페테리아 등의 놀이와 라이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더불어 단지 내에는 음성군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병막산과 도심 등 탁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으며, 지상에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돼 손님을 위한 숙소나 휴식장소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금융혜택도 제공된다.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확장비 무상 등의 혜택이 제공돼 입주시까지 계약금 외 추가 부담이 없고,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도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위치해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