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내년에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민원 서식 무인 단말기를 구청과 주민센터에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단말기는 터치와 음성으로 작동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가 실시간으로 표출되는 '디지털 촉지도'와 실시간 화면 낭독 서비스가 탑재됐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는 수어 동영상이 제공된다.
휠체어 이용자도 단말기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화면 하단의 키보드 높이를 조정했고, 눌러야 할 버튼을 화면 아래로 배치하는 '낮은 화면 모드'도 지원한다. 큰 글씨와 돋보기 기능도 있어 고령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내년 1월 9일부터 성동구청 민원여권과와 옥수동·성수1가2동·왕십리2동·사근동 등 5곳에 단말기를 시범 설치하고 하반기에는 모든 주민센터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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