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나와 너의 서울’(I·SEOUL·U)을 대체할 서울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후보를 선정하고 내년 2월 최종 당선안을 발표한다고 27일 밝혔다.
최종 후보에는 △당신을 위한 서울(Seoul for you) △놀라운 서울(Amazing Seoul) △나의 영혼, 서울(Seoul, my soul) △무엇이든 실현되는 서울(Make it happen, Seoul) 4개가 이름을 올렸다.
‘Seoul for you’는 약자와의 동행으로 대표되는 민선 8기 서울시정 철학을 담았고 ‘Amazing Seoul’은 전통,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놀이공간으로 가득한 서울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Seoul, my soul’은 인간적인 따뜻함과 자유로운 열정으로 영혼을 채우는 도시라는 의미를 담았고 ‘Make it happen, Seoul’은 서울의 다채로움과 역동성을 부각했다.
앞서 서울시는 기존 슬로건인 ‘I·SEOUL·U’의 의미가 모호하고 해외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 올 8월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신규 슬로건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9월까지 서울 고유의 정체성과 매력, 비전을 찾는 시민 공모전을 진했고 외국인 1647명을 포함해 총 1만714명의 의견을 수렴했다.
서울시는 최종 슬로건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2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선호도 조사 결과와 전문가 검토 등을 토대로 내년 2월 최종 브랜드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원석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가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서울의 비전과 매력, 지향점을 담은 슬로건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제2의 이름을 정하는 선호도 조사에 국내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