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정치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눠 온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해당 방송 하차를 앞둔 진행자 김어준씨에게 '잘 가세요'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김 전 최고위원은 29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매주 목요일 이 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해 온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방송을 마지막으로 김씨가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신도 이날이 마지막 출연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섭섭해서 어떡하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노래 한 번 불러주겠다고 했다. 이에 김씨가 "노래 뭐 준비하셨나, 짧게 반 소절만 그러면"이라고 노래를 청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제가 이 노래를 해야 되나, 그럼 한 곡 해드리겠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만 없었네"라며 1973년 가수 이현이 불러 크게 유행했던 '잘 있어요' 중 끝부분을 불렀다.
실수인지, 개사를 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김 전 최고위원은 원곡 가사 중 '인사만 했었네'를 '인사도 없었네'라고 잘못 불렀다.
노래를 들은 김씨는 "인사는 하고 간다. 그게 준비한 게 전부냐"라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우리 김 전 최고위원과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지막이어도 내년엔 어떤 방식으로 다시 만날 것이다. 같은 동네에 있는데"라고도 했다.
2016년 9월 26일부터 방송을 이어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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