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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인내와 단결이 곧 승리"…강력한 중앙집권 이어간다

"불굴의 자세 덕 서광이 눈앞에"

작년 中경제 4%대 성장 강조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2월 31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2023년도 신년사를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신년사에서 중국 인민들에게 인내와 단결을 요구하며 올해도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시 주석은 1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대응을 조정해왔다. 현재 이 대응은 새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모두 불굴의 자세로 버틴 덕에 서광이 우리 눈앞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와 단결이 곧 승리”라며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종식으로 중국 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우려로 세계 각국이 중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시 주석은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 것이다.



시 주석은 또 중국 경제가 지난해 4.4% 성장했다는 점도 시사했다. 시 주석은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20조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2021년 GDP가 114조 9000억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 경제가 지난해 최소 4.4% 성장했다는 점을 에둘러 밝힌 것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목표치인 5.5%는 밑돌지만 전문가 예측치인 3%보다는 높은 수치다. 시 주석은 이날 집무실 서가에 놓인 사진들을 공개하며 강력한 집권 체제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27장 중 12장은 올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16일 20차 공산당 당 대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는 모습, 10월 27일 최고지도부와 공산당의 ‘혁명 성지’인 산시성 예안을 방문한 모습 등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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