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5·18민주화운동 가상체험관’을 3일부터 시민에 개방한다.
체험관은 광주 동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지하1층에 자리잡았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을 활용해 5·18민주화운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가상체험관은 가상현실(VR) 체험존과 증강현실(AR) 모바일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VR 체험존은 ‘그날의 함성이 들리는 1980년 5월 광주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힌츠페터 기자가 탔던 택시 시뮬레이터를 갖췄다. 또 지상 518m 상공에서 광주 주요 명소들을 바라보는 열기구 시뮬레이터에 탑승하면 5·18민주화운동 10일간의 항쟁을 살펴볼 수 있다.
7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외국어로 음성과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가상으로 체험해 5·18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5·18정신을 계승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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