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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 폐기물 매립장서 엿새째 불…진화율 80%

지난달 27일 0시10분께 발생한 화재가 장시간 이어지는 양양 환경자원센터 폐기물매립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달 27일 오전 0시 10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양양군의 한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 진화율은 전날까지 55%를 보였으며 1일 80%까지 올랐다.

불은 앞서 지난달 27일 0시 10분께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양양군환경자원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1개 동 1만 1000㎡가 모두 타는 등 소방당국 추산 약 3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1일 소방대원 등 100명과 펌프차 등 장비 47대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현재 대원들은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흙을 활용한 진화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다.



건물 1개 동 1만 1000㎡에 매립된 폐기물의 양은 9만 2512㎡로, 매립시설 내 폐기물 높이가 상당하고 철골 구조물이 뒤엉켜 있어 소방당국은 완전한 진화까지는 2∼3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7일 오전 0시 10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양양군환경자원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발생 이틀째인 28일에도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야간 돌풍에 대비해 매립장 인근 산림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산불 경계 방어선을 구축하는 등 추가 화재로 번지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불은 한때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졌으나 산림 0.25㏊(2500㎡)를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 양양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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