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발도장을 찍는 것을 넘어 무한한 자원의 활용을 위해 국내 최초의 우주자원개발 전담 연구조직이 신설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우주지질자원 탐사 활용기술 개발을 추진할 전담 조직의 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질자원연은 우선 우리나라 국토 및 우주 영역을 포함한 우주지질 기초연구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 기술개발 목적을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국토지질연구본부를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로 변경했다.
또한 장기적인 국가우주개발정책과 국제사회의 Moon to Mars 수요에 대응하는 우주지질자원 탐사 및 활용기술 개발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산하에 우주자원개발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다누리호 감마선분광기(KGRS)의 개발자이자 달 행성지질 전문가인 김경자 책임연구원을 우주자원개발센터장으로 임명해 향후 NASA 및 룩셈부르크 우주청 등과의 우주자원 협력에도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우주자원개발센터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달·화성·소행성 등 우주탐사와 우주자원개발 기술역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헬륨-3, 희토류, 타이타늄 등 달 현지에서 필요한 자원을 직접 조달해 사용하기 위한 우주현지자원활용(ISRU·In Situ Resource Utilization)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이평구 원장은 “다누리호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이제 달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전략과 비전이 바로 서야 할 때”람 “대한민국이 우주에서 자원부국이 될 수 있는 ‘블루오션 달 자원탐사’를 위해 KIGAM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우주자원개발센터는 김경자 센터장을 포함해 총 6명의 연구원(겸직 포함)으로 구성됐고 지속적인 우주자원개발 분야 전문인력의 신규 채용을 통해 조직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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