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잃어버린 뒤 찾기를 포기했던 한 대학생이 학교 미화 아주머니 덕분에 다시 지갑을 찾게됐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숙명여대 학생 A씨는 최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다"며 최근 자신이 겪은 일을 전했다.
글 내용을 보면 기말고사 기간 지갑을 잃어버린 A씨는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택배가 왔고, 그 안에는 자신의 지갑이 들어있었다.
상자 안에는 A씨가 다니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미화 아주머니가 쓴 쪽지가 함께 있었다.
쪽지는 "안녕하세요. 저는 숙명여대 과학관 6층에서 근무한 미화 아줌마예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강의실에 코트가 있어서 그 자리에 접어놓았는데, 오래돼도 찾아가지 않았다"며 "연말이 돼 정리하려고 보니 주머니에 지갑이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지갑 속에 들어있는 주민등록증을 확인한 미화원 아주머니는 "거금이 있어서 (주민등록상) 주소로 보낸다. 며칠 동안 주인 찾길 기도했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진짜 너무 감사하고 세상은 아직 참 따뜻하다는 걸 느꼈다"며 "우리 학교에 이런 마음 따뜻한 분이 계신다는 걸 알리고자 글 올린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어떻게 감사를 전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지갑과 함께 배달받은 코트가 본인 것이 아니라고 했다. 당초 지갑만 잃어버렸다면서 누군가 떨어진 지갑을 코트 주머니에 넣어둔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코트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학교에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
이후 A씨는 택배에 적힌 '보낸 이 연락처'를 보고 해당 미화원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말에 훈훈한 이야기", "인류애가 충전된다", "미화원분 복 바으실 것",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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