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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최재해 감사원장 "독립성·중립성 수호에 총력 다해야"

"어려운 여건 속 국가 현안에 원칙 입각한 감사 올곧게 수행"

"엄중한 상황 타개 위해 국가적 중요·시급한 분야 선택·집중"

"고위험 중점분야 미리 선정…장기·전략점 관점서 감사운영"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2일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수호하는 데 구성원 모두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독립성과 중립성은 우리 원에 대한 국민 신뢰의 기반이자 외풍을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장은 “이러한 핵심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굳건히 수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 역시도 감사원장으로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직원 여러분들도 이러한 가치들을 마음에 새겨 매사에 흔들림 없이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지난 한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유례없는 금리인상 기조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재정적자 확대와 소비·투자부진 등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각종 국가적 현안에 대해 원칙에 입각한 감사를 올곧게 수행해 왔다”며 △건강보험 재정관리 실태 감사 △먹는 물 수질관리 실태 감사 △초등돌봄교실 재정운영 및 관리실태 감사 등을 열거했다. 더불어 “공직자의 사익 추구 행위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 안위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데도 최선을 다해 왔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최 원장은 “엄중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적으로 중요하고 시급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겠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사안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위험의 중요도와 수준을 토대로 ‘고위험 중점분야’를 미리 선정하고 장기적·전략적 관점에서 감사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야 하겠다”며 “주요 연기금의 지속가능성과 투자 운용실태도 면밀히 살펴 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제고해야 하겠다”고 했다.

최 원장은 또 “복지·안전 등 민생시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데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면서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데도 감사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합리한 행정관행을 혁파해 공직사회에 기본과 원칙이 뿌리내리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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