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2023년을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행안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곧 국민 앞에 보고 드릴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종합 대책'을 끝까지 챙겨서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에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정부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고향사랑기부제 등을 추진했으며 산불·호우·태풍 등 자연재난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 국가적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국정 중추 부처 역할에 만전을 기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이 무엇인지 좀 더 성찰하게 된 해이기도 했다"고 인정하면서 "이태원 참사로 보았듯이 여전히 재난 안전과 관련한 사각지대가 국민의 삶 속 곳곳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통합법(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역, 어디서나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를 본격적으로 구현하고, 범정부적 혁신을 통해 정부 경쟁력과 공공서비스의 일대 도약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직원들에게 "저는 늘 여러분 곁에 함께하며 여러분이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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